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린다. 이럴땐 새벽등산이 좋다. 땡볕과 사람에 치이지 않아도 된다. 녹음이 최고조로 짙은 관악의 여름은 올해도 어김이 없다. 육봉능선의 암릉도 거기 그대로다. 바위틈에 둥지를 튼 할미꽃이 아름답다. 나그네가 삼봉을 지난다. 육봉 정상에서 바라본 연주대 가는 길에 녹음이 짙다. 연주대에는 오늘도 무수한 중생들이 후회하고, 기원한다. 어떤 이는 정상을 향해 바지런히 발품을 놀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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